처음으로 돌아가 원자부터 다시 공부하자. 인체와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면 맞부딪히는 벽이 있다. 화학이다. 그것도 기초 화학. 중고등학교 때 문과라는 이유로 그토록 박대했던 이들이 결국은 나를 반격한다. 이것이 바로 카르마인가. 기초적인 화학 지식이 없이 유기물이나 생물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. 물론 어느 선까지의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히 한계를 느끼게 된다. 그런 순간들이 많이 있다. 뭔가 하나가 잘 이해가 안 가거나 납득이 안되면 진도를 못 나가는 앞이 꽉 막힌 나 같은 사람은 그 답답함을 이길 수가 없다. 대체 왜? 이건 또 머지?? 언젠가는 내가 그 바닥까지 끝까지 함 가볼 테다라는 오기가 생길 때도 있고... 건강 관련 글들을 읽을 때마다, 내 반려동물 이름..